기자명 미쉘(이미영) 객원기자
  • 입력 2024.03.26 08:17
  • 수정 2024.03.26 14:30

한국 IB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과 확산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한국 국제바칼로레아(IB)교육학회 (KIBERA:Korea IB Educational Research Association)창립 학술 대회가 3월 22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렸다.

2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된 한국IB교육학회 창립식 장면.
2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된 한국IB교육학회 창립식 장면.

한국IB교육학회의 초대 회장으로 송진웅 서울대 교수가 선출되었다. 또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IB의 가장 큰 행사 ‘IB글로벌컨퍼런스대구2024’’도 대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1,500여 명이 참석, 대구가 한국 IB의 중심지임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학회창립준비위원회,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대구교육대학교 IB 글로벌 허브센터가 주최하고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중등교육연구소, 한국교육과정개발원이 주관했다. Olli-Pekka Heinonen(Director General,International Baccalaureate)와  Eriguch Kando(일본IB교육학회 회장) 등 이 학회의 창립을 축하하러 참석했다. 

강은희 대구 교육감, 김광수 제주 교육감, 배상식 대구 교대 총장, 오승걸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장, 채원식(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장), 이석문(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등의 환영사로 창립 학술대회가 시작됐다.

오픈 연사로 나온 박하온(2023년 DP수료생, 경북사대부고 졸업생)양이 ‘IB와 나’라는 주제로 IB 경험담을 감동적으로 전달해 분위기를 달궜다.

한국IB교육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 웹포스터
한국IB교육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 웹포스터

학술대회 1부 행사는  ‘한국에서 IB 교육은 무엇인가'(손민호, 인하대 교수), ‘한국의 IB 도입 역사와 향후 방안(이혜정, 교육과 혁신 연구소장), ‘한국 사회에서 IB 교육과 대학 입시의 연계'(권오현, 서울대 명예교수)의 주제 발제로 열렸다.

백정하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 연구위원), 이동우(청구고 교사), 황신이(경북대 입학사정관), 강효선(제주BHA교사), 엄성원(대구광역시교육청 IB 입학지원관)이 대담자로 참여했다.

2부 행사에서는 ‘한국의 고교 교육은 왜 위기인가?’(박하식, 민사고 교장), ‘IB 수업과 평가 속에 성장하는 교사 전문성(백수진, 대구외고 교사), ‘2022개정교육과정과 IB 교육의 동거(하헌수, 경북사대부중 교사) , ‘IB를 통한 경북 교육의 전환(노진규, 울릉초 교사), ‘한국초등교육에서 IB 교육의 가능성과 학생 성장(문성연 제주 표선초 IB 코디네이터) 등의 발표가 있었다.

박하식 (민사고 교장)박사가  2011년 경기외고에 IB 국제반을 만들었다. 그 계기로 우리나라 IB 교육의 가능성을 열었다. 대구와 제주를 중심으로 몇 년 전부터 한국 공교육에서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제 IB 교육은 한국 공교육의 울타리로 들어왔다.

한국IB교육학회 창립 기념 학술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
한국IB교육학회 창립 기념 학술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

IB 공교육의 도입으로 수년간 우리 교육계는 우려와 소모적인 논쟁도 있었다. 이제는 논쟁을 넘어 교육계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정부와 교육 관계자들은 힘을 모아야 한다.

21세기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이다. IB 교육이 갖는 장점을 우리 교육에 접목시켜 혁신적인 공교육의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연구가 절실하다.

한국IB교육학회는 IB 교육의 연구와 실천을 통해 한국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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