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세계를 이해하고 관리하기 위한 가장 고효율의 장치는 지식이다. 지식에 대한 주도권이 기업의 성패를 결정한다.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기술이나 세상의 변화는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남보다 먼저 배우지 않아 격차가 벌어지면 회복이 어렵다.기업의 의사결정은 복잡하고도 다양한 변수가 등장하기 때문에 CEO는 많은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최고경영자의 판단 하나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것이 경영자가 배움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다.공
동아시아의 9세기는 역사의 전환기로서 당(唐)은 안사의 난(安史之亂) 이후 절도사들의 할거(割據), 신라(新羅)는 왕위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혼란기였다. 당나라와 신라의 중앙 정치 쇠퇴는 지방과 해안에 대한 정부의 통제력을 약화해, 동아시아의 국제 해상무역의 발전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시기는 신라상인, 당(唐)상인, 발해 상인, 일본상인들이 주축이 된 해상무역 상단이 부상하기 시작했다.당시의 상인들은 천하를 위한다는 명분과 기백으로 광활한 바다를 활동 무대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험과 개척정신으로 신라와 당나라
실사구시(實事求是)는 원래 사실에 근거하고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참된 지식을 찾는 것을 의미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 보는 것과 같은 실험과 연구를 거쳐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을 통하여 정확한 판단과 해답을 얻는 것을 말한다.중국의 지도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 선생은 흑묘백묘론에서 "고양이 색깔이 검든 희든, 쥐를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다"라고 말했다. 또 1992년 남순강화(南巡講話)에서 "가난한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선부론(先富論)에서는 "먼저 부자가 되는 것을 인정하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올해 4월 10일에 치러질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 분위기에 휩쓸려 들어가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대부분 정치인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40년 전의 이념이다. 여당은 경제성장, 야당은 민주화와 분배우위라는 가치다. 보수라고 주장하는 세력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고, 민주화 세력은 진보의 탈을 쓰고, 내로남불 불법과 부패에 빠져 있다.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열린 CES 2024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과 AI를 반도체, 자동차, 자율주
올해는 세계적으로 슈퍼 선거의 해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일본, 타이완,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멕시코 등 70여 국가 42억 명이 선거에 참여한다.초미의 관심사를 가졌던 타이완 총통 선거가 끝났다. 반중(反中) 성향의 대만 독립 의지가 강한 집권 여당인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가 당선되었다. 대만 국민은 중국의 군사 위협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 체제와 미국과의 협력을 선택했다. 대만 국민은 홍콩이 중국의 무력적 강압 통치로 활력을 잃고 중국화 되는 과정을 경험하고, 대만의 미래를
한국인의 반중(反中) 감정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인들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70%가 넘고 젊은 층은 90%가 넘는다. 중국인이 한국인을 싫어하는 혐한(嫌韓) 정서도 도를 넘고 있다.중국의 ‘사드 보복’ 이전만 하더라도, 한〮중 양국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인적, 물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사이였다. 양국이 장기적인 갈등의 악순환에 빠져 있는 것은 모두에게 좋지 않은 일이다. 소모적인 감정 대립을 그치고, 전향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나 채널을 통해 개선(改善)이 시급하다.한국인의 반중 정서가 심해진 것
중국인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가장 근접한 개념을 말하면 ‘중국인은 장사꾼(商人)’이다. 중국을 한마디로 ‘중국은 거대 시장(市場)이다’ 라고 부를 수 있다. 중국은 시장도 크고, 장사꾼도 많은 나라다. 현대 중국인의 삶의 목표는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 것’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상인(商人)이란 말은 중국 고대 국가인 상(商)나라가 망하면서 이곳 출신들이 전국을 떠돌이 생활을 하면서 생계 수단으로 장사를 하면서 생겨났다. 세계적으로 중국인들은 장사를 잘하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인은 장사를 왜
중국의 빅데이터(Big Data;大數据) 산업 발전은 정부 기관, 기업, 연구 기관, 기술 공급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는 나라다. 특히, 중국 정부는 빅 데이터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지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중국의 "13차 5개년 계획"과 같은 국가 정책에서, 빅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중국은 빅 데이터 기술과 관련된 연구 개발(R&D) 활동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오고 있으며, 선도적인 기술 회사, 학계 기관 및 연구 센터가 협력하여 빅 데이터 분석, 인공 지능(AI) 및
사마천(司馬遷)은 관중(管仲)의 입을 빌어 ‘창고의 비축이 충분해야 백성들이 예절을 알고, 의식(衣食)이 풍족해야 백성들은 영욕(榮辱)을 분별할 수 있다. 예의(禮儀)는 부유해야 생기고, 가난하면 없어지게 된다’.이는 태사공(太史公) 사마천이 ‘화식열전(貨殖列傳)’ 첫머리에 쓴 글이다.사마천은 지금부터 2100년 전 중국에서 태어난 사기를 저술한 유명한 역사가이다. 그의 부친은 태사령(太史令) 이었는데, 부친의 유업을 받들어 후일 그는 사기(史記)를 저술했다. 그는 친구인 이릉(李陵)이라는 장군이 전쟁에 출전하였다가, 적에게 투항하
‘디지털 치료’는 전통적인 치료제(주로 약물 등)와는 달리,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하여 환자에게 근거 기반 치료제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 범주(편의상 ‘디지털치료제’)'라 할 수 있다. 올해 몇 품목 허가가 이루어지면서 시장 확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영역을 넓혀감에 따라, 의료분야의 디지털 치료법이 변혁의 한 축으로 등장하고 있다.디지털 치료제는 모바일 앱•게임•VR•챗봇•인공지능(AI) 등의 소프트웨어 형식의 의료기기로써 진단과 치료 보조, 약물 복약 개선, 생활 습관 관리, 온라
양자역학(量子力學, quantum mechanics)은 분자, 원자 등 물리계의 아주 작은 입자들을 연구하는 물리학의 분야다. 2022년도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을 실험을 통해서 증명하고, 새로운 물리학 분야를 개척한 선구적 공로를 인정받은 3명의 물리학자가 수상했다.‘양자 얽힘’은 두 개 이상의 양자 입자가 상호 간에 연결돼 있는 상태로, 이 연결은 한 입자의 상태가 바뀌면, 연결된 다른 입자의 상태도 즉시 변화한다. ‘양자 얽힘’의 핵심에는 입자들이 일단 얽히면, 공간적인 거리와 관
중국 송(宋)을 건국한 태조 조광윤(趙匡胤)은 ‘도덕경에서 자연의 법칙을 배웠고, 태극권으로 심신을 단련하여 천하를 얻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회고할 만큼, 도덕경은 문장의 뜻이 심오하고 함축적인 철학의 원리를 담고 있는 책이다.도덕경은 춘추시대(약 2500년 전) 노자가 지은 5162자(字)의 비교적 짧은 철학서이다. 덕경(德經)과 도경(道經)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신과 치국 그리고 정치 및 양생의 도를 논하고 있는 만경(萬經)의 왕으로 칭송받고 있다.도덕경은 동서양의 전통 철학, 과학, 정치, 종교 등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세계는 챗 GPT 출현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의 가공할 만한 생산성과 인간을 능가하는 능력을 알게 되었다. 인공지능에 대한 찬사와 동시에 위협적인 모습에 경계심이 점증하고 있다.최근 오픈 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이 이사회에서 해임당한 후, 며칠 만에 복귀하는 혼란한 모습을 보았다. 알트만 사태의 본질은, 오픈 AI의 개발 목적이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것인데, 방치하면 재앙을 초래할 수 있으니, 인간의 통제 속에 두어야 한다는 측과, 좀 더 진일보한 개발로 상업적 활용을 주장하는 측과의 힘겨루기였다
인간은 특정 집단 소속이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타인에 의해 인정받고 호감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본인이 남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에 대해 민감하며 주변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소문과 구설수, 가십 따위에 신경을 쓰게 된다. 최근에는 온라인이 발달함에 따라 좋게 평판을 받는 것이 개인이나 기업에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정부나 기업은 물론 사회단체 그리고 개인이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좋게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전투구의 진흙탕 같은 세상에서 살다 보면 조
공자가 동양사상의 스승 역할을 해온 지 2,500년이 지났다. 논어(論語)는 춘추시대 사상가이자 교육자였던 공자와 그 제자의 언행을 여러 사람이 기록으로 엮은 어록체(語錄體) 위주의 문집이다.논어에는 공자와 유교의 정치, 윤리, 도덕, 학문, 철학, 교육에 관해 집중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논어는 유가의 경전으로, 광범위하고 심오하며, 언어가 간결하고 생동감이 있고, 평이해서 이해하기 쉽다.공자(孔子), 호학(好學)을 말하다호학(好學)이란 ‘배우기 좋아하다’는 말이다. 공자(孔子)는 논어의 첫머리에 호학의 즐거움을 이야기했고, ‘열
미중 경제전쟁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대(對)중국 교류에서 우리의 입지는 좁아졌지만,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최대 수출국이다. 미·중 패권 경쟁의 심화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득보다 실이 많은 것으로 평가받는다.중국 경제는 디커플링, 내수 부진, 부동산 그룹의 디폴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루아침에 망할 나라는 아니다. 중국은 여전히 성장하는 거대 시장을 가진 나라다.우리 경제가 중국 의존도가 높다고, 의도적으로 탈(脫)중국을 외치며 중국과의 교역을 줄여서는 곤란하다. 우리는 실익 없는 반중(反中)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의를 지키는 것이다(一生之中, 做重要的是守信)"홍콩 최고재벌 리카싱(李嘉誠) 회장 어록의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중국인들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신용(信用)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신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떤 일을 하든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중국 사업에서 신뢰나 신의가 없다는 낙인이 찍히면, ‘인맥망’에서 추방되고 사업에서 성공을 기대할 수 없고, 돈이 아무리 많더라도 존경을 받지 못한다.중국과 무역이나 사업을 해본 사람들은 중국 기업가들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중국인
요즘 신문이나 방송, 유튜브를 접해보면, 세간의 관심사는 정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국민처럼 보인다. 일반 시민조차도, 실시간으로 바뀌는 정치적 상황에, 대개는 부정적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탄식하기도 한다.우리는 왜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가?정치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자를 잘못 선택하는 경우, 그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자기에게 미친다.한국에는 학력이 높고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으니, 국민의 정치의식 수준이 높을까? 그런 물음에 ‘그렇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외국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중국인 종업원들은 자기가 잘못한 일이 명백한데도 불구하고 절대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라며 분노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책임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원인으로 돌릴 뿐, 자기의 책임이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중국이 나라가 크고 인구가 많은 데다가,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영향이라고 말한다. 혹자는 문화대혁명 시절 자기의 과오나 책임을 인정하면, 죽거나 투옥당하는 경험을 해서 그렇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인 직원은 잘못이나 부정부패를 해 놓고도,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조차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
미국과 중국은 패권전쟁이 한창이다. 미•중전쟁의 근본 배경은 중국 급부상에 따른 미국의 견제 심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중국의 ‘중국제조 2025’, ‘중국몽(中國夢 )’, ‘일대일로(一帶一路)'를 통한 주변국에 대한 패권적 영향력 확산을 미국은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는 것이다.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20여 년간 대외 외교 전략의 기조는 덩샤오핑(鄧小平)의 지시대로 ‘도광양회(韬光养晦, 어둠 속에서 빛을 감추고 실력을 기른다)’였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집권 이후 ‘대국굴기(大起屈起 , 큰 나라로 일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