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회에 동화되는 것보다 민족의식 갖춘 글로벌 리더 육성"해외에 이주한 재외동포들이 정착하면서 가장 어려운 난제는 의식주 해결과 자녀교육이다. 타국의 주류사회를 비집고 살아남으려면 현지인의 텃새와 질시를 감내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녀 교육 때문에 이민간 사례도 많다. 그러나 남의 나라에서 먹고살기 위해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하다보면 자연히 자녀교육에 등한시할 수밖에 없다.재외동포들의 자녀교육 방법은 주류사회에 성공하길 바라거나 민족 주체성을 갖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고대하는 두 부류가 있다. 전자는 동화(同化)교육
전 세계 식품 시장에서 아시아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한국 식품의 소비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건강한 식사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K-푸드가 각광받고 있다.또한 유럽 및 아시아, 중남미 지역에서 활약하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으로 K-푸드의 수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영국 베키리 스미스, 뉴몰든 한국음식 메카 만들어유튜버 베키리 스미스는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혼혈인이다. 런던에서 활동하며, 초등학교 교사도 겸직하고 있다. 주로 런던 한인타운으로 유명한 뉴몰든에 있는 한
K-푸드가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인플루언서들의 맹활약으로 세계에서 가장 핫한 음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MZ 세대를 겨냥한 SNS 인플루언서들이 틱톡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활용하여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들의 영향력은 상상초월이다. 이에 따라 GBN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서 맹활약하는 유튜버들을 2차례에 걸쳐 소개한다.지난해 9월 미국에서 냉동 김밥이 품절을 빚을 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 그 이유는 냉동 김밥을 전자레인지로 해동시켜 먹는 한 인플루언서 덕분이었다. 음식 블로그를
LA경찰에서는 캡틴까지 승진한 한인 경찰은 3명이다. 작년 4월에 제임스 황 캡틴(Captain Ⅱ)이 LA 올림픽 경찰서 청소년과 총책임자로 승진한데 이어 재작년 12월에 LA 경찰국 데이비드 황이 캡틴 Captain I)으로 승진하면서 도미닉 최 국장(Chief)과 더불어 캡틴 이상 고위직에 오른 3명으로 늘었다. 특히 제임스 황 캡틴은 캡틴 Ⅰ에서 승진해 1년이 채 안돼 또다시 승진한 케이스다.이들은 LA 경찰에서 총기 소지와 수사 및 체포 권한이 있는 현장 경찰은 약 9,300명이 있는 가운데 서장급 캡틴 이상은 116명뿐으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은 주민의 신뢰도가 높으며 절대적 권위를 갖는다. 뉴욕 경찰 계급 가운데 경감(captain)까지는 시험을 통해서 진급할 수 있지만, 총경급(Deputy Inspector)부터는 지명을 받아야 승진할 수 있다. 따라서 총경은 실력은 물론이고 조직 내에서 신망이 있어야 고위 간부가 될 수 있음을 뜻한다.허정윤 총경은 지난 1998년 뉴욕 경찰의 한인 첫 여성 경관으로 임용된 이후 26년 만에 한인 최초 총경으로 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녀가 몸담고 있는 뉴욕 경찰 조직은 3만 6천 명의 경찰관과 1만 9천 명의
미국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명예로운 직업은 뭘까? 군인과 경찰, 소방관 등 제복의 권위에 대해 전반적으로 인정해 준다. 국가의 안위를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이들에게 존경과 예우는 물론, 최고의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자긍심을 갖고 근무할 수 있다.미주 한인 이주 120년에 뉴욕경찰과 LA 경찰에서 잇달아 고위직 간부로 승진하는 경사가 잇따르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8일 LA 경찰(PD)의 임시 국장으로 임명된 도미닉 최(53)는 역사상 155년 만에 한국계 미국인이다. 또한 지난해 12월 22에 총경(Inspector)으로 승진한
백남준은 생전에 완성한 작품이 대략 9백여 점으로 알려졌다. 이중 200여 점이 국내에 소장되고 있다고 한다. 경기문화재단에서 백남준 미술관을 위해 128억 원을 들여 66점의 백씨 작품을 구입, 전시하고 있다. 과천 현대미술관 중앙 홀에 설치되어 있는 1988년 작 '다다익션' 1003개 TV 모니터를 탑처럼 쌓아 올린 작품을 포함하여 40점을 소장하고 있다. 삼성미술관 리움도 21점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한국적인 전통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백남준은 생전에 장자 또는 노자보다 삼국유사를 더 애독한 것을 유명하다. 일연
올 설날을 앞두고 홍성은 레이니어 그룹 회장이 필자에게 “재외 동포 750만 명은 아직도 기대어야 할 등과 잡아줘야 할 손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채워져야 할 가슴의 공간이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라도 그들에게 고향과 고국의 정이 필요합니다. 총장님의 혜안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가끔 한상 대회 또는 세미나 등에서 만났던 ‘한상의 거상’ 홍 회장이 보낸 메시지를 받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다. 수십 번 더 메시지를 봤다. 고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홍 회장의 근황을 검색하다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에서 ‘백
엘리스 샤프 선교사는 일제가 미국 선교사들을 추방하던 1939년까지 조선의 여성교육에 헌신했다. 그 결과,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많은 여성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을 배출했다. 은퇴 후 미국으로 돌아온 샤프 선교사는 LA지역 파사데나의 은퇴 선교사 양로원에서 1972년 별세했다.뉴욕에서 선교 교육을 받은 샤프 선교사가 조선에 파송되어 세계적인 여성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를 배출한 인연이 뉴욕주의회에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3.1운동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그러나 샤프 선교사와 유관순 열사가 스승과
미국 뉴욕주 의회에서 3.1 만세운동을 펼치다가 순국한 ‘유관순의 날’을 기념하는 날을 왜 제정했을까?세계 초강대국 미국사회에서 우리나라 관련된 문화와 인물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일 제정은 법적 또는 정치적, 제도적으로 가장 어려운 숙제를 푸는 관문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기념일 제정은 한류열풍에 비해서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주류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미국에서 '김치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제정됨으로써 한국의 K-푸드를 미국사회에 지속적으로 친환경 건강식품으로 알리게 되면서 한국 식당을 이용하는 현지인이 늘
GBN은 해남고구마 필리핀 재배 성공 관련 기사를 2차례 걸쳐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장재중 유니그룹 회장은 2002년부터 한국형 한센인 공동체인 음성 나환자 정착촌을 모델로 필리핀 한센인의 이주 및 정착, 직업과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비영리법인 소록유니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장 회장이 이 재단을 설립하게 된 동기는 1993년 태국 방콕에 출장을 갔다가 마닐라로 돌아오는 공항 대합실에서 우연히 부산 음성 나환자 마을 상애원을 운영하던 고 천대성 목사를 만나면서다. 초기 소록유니재단의 운영경비는 장 회장이 매년
장재중 필리핀 유니그룹 회장이 지난 9일 고구마를 수확한 사진을 기자에게 보내왔다. 필리핀에서 가장 높은 아뽀산(해발 2,954m)의 중턱에 꿀 고구마를 심었더니 잘 자라서 5개월 만에 수확했다는 낭보였다. K-고구마의 맛도 일품이어서 향후 필리핀 시장에 유통되면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GBN은 해남고구마 필리핀 재배 성공 관련 기사를 2차례 걸쳐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해남 고구마가 필리핀에서 재배에 성공했다는 게 무슨 대단한 뉴스거리라고 여길 것이다. 왜냐하면 필리핀에서도 고구마가 재배,
24대 태국 한인회장 맡아, 쓰나미 구호 앞장서 푸미폰 국왕 훈장 받아2005년 1월 1일부터 태국 한인회 제24대 회장의 임기가 개시되는 김장열 회장은 당일날 푸켓에서 쓰나미 해일이 덮쳐 사망한 한국인들의 장례식을 치르며 회장에 취임했다. 왜냐하면 2004년 12월 26일 현지시간 오전 7시 59분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 해안의 40km 지점에서 발생한 9.3 초대형 해저 지진으로 발생, 태국의 푸켓지방에서 7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태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태국에 사업을 하거나 살고
싱가포르 출신 회사가 용선 업무 독점…무료 서비스로 자리잡아당시에 태국에는 싱가포르인이 운영하던 회사가 용선 업무를 독점하고 있었다. 태국 화주들의 대부분이 용선 분야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용선 업체가 해운 계약을 무리하게 맺고 불법적인 횡포를 일삼아도 화주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김 회장은 억울하게 피해를 당한 화주들을 대상으로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국제 해상법에 근거하여 합법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이런 노력에 감동을 받은 화주들은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그동안 쌓았던 선주와
어렸을 때 꿈 – 사업가: 국제적 인증을 받는 회사로 발전하는 꿈대구에서 벽돌 공장과 건축업에 종사하던 아버지에게 아이들은 아주 엄격한 교육과 돈 문제로 인해 엄청난 핍박과 스트레스를 받고 자랐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경제적 부를 일구고자 하는 열망을 키우며 사업가의 꿈을 키워나갔다. 그는 우연히 TV를 시청하던 중 바다를 항해하는 상선의 모습을 보면서 고향과 부모의 슬하를 떠나 꿈을 키울 수 있는 대학을 찾기 시작하면서 항해사와 해운 경영에 대한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1976년도 대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립
현지 문화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현지화의 성공 요인코린도 그룹의 직원은 한국인 177명과 현지인 22,918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기업으로 현지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초기에는 한국인 직원이 현지 문화와 현지인의 이해 부족으로 겪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았다. 지금도 섬뜩하게 느껴진 사건은 결근을 밥 먹듯이 하고 작업시간에도 말썽만 부리는 현지인을 노동청 지부를 통해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해고를 했다. 해고당한 현지인이 앙심을 품고 서류를 보고 있는 노무 담당자의 목덜미를 톱으로 썰려다가 발각된 사례도 있다. 중부 칼리만탄에
先見(선견), 先行(선행), 先占(선점) 등 경영철학으로 그룹 발전 꾀해승은호 회장이 인도네시아에서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기업가정신은 선견(先見), 선행(先行), 선점(先占) 등 삼선(三先)이다, 이 경영철학이 코린도 그룹이 기업과 지역사회 등 모두와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도모하는 밑바탕이 됐다. 이는 코린도의 사업 방향을 일깨워주는 방향타를 제시했다. 선견(先見)은 “목재가 앞으로 없어지지 않을 사업”이라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원목에서 합판, 제지, 조림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누구보다 멀리 내다보고 빨리 움
인도네시아 진출 54년 만에 20위권 진입 기업 일궈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1942~현재)은 한국 목재산업의 산증인인 승상배(1921 ~2009) 동화기업 창업주의 장남으로 만주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1951년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에 동화기업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오늘날 보드와 화학, 오토라이프, 미디어 사업 등 다양한 사업 군을 영위하는 동화그룹의 모태이며 그의 동생 승명호씨가 이 가업을 이어받았다. 승은호 회장이 1950년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6.25동란이 발생하였다. 1.4후퇴 무렵 가족모두가 부산에서 피난
창사 30주년, 연 매출 $1억, 신사옥 입주식제마이 홀딩스의 기업사에 있어 2009년은 커다란 분수령이었다. 창사 이후 최대 과제였던 연 매출 1억 달러의 목표를 사실상 달성했고, 당시 호주와 뉴질랜드에 걸쳐 직간접으로 2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등 호주 국내적으로 상업용 청소 용역 분야 최고의 기업체로 성장했다. 이에 대한 기념비도 세워졌다. 창사 30주년을 맞은 제마이 홀딩스는 2009년 7월 9일 신사옥 입주식을 거행했다. 시드니 시내 중심가에서 북서쪽으로 12km 가량 떨어진 멜로즈 파크에 소재한 제마이 홀딩스 본사
흔들리지 않는 내연…넓혀가는 외연호주에서 대한민국의 존재감이 거의 전무했던 시절 창업된 제마이 홀딩스 그룹(Jae My Holdings Group)은 호주한인동포사회의 상징적 기업이다. 상업용 건물 청소 산업계의 신화 그 자체다. 단순히 고용창출과 사업체 성장만 달성한 것이 아니라 민간외교의 선봉장이자 ‘다문화주의 기업문화’를 최일선에서 구현한 기업체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이숙진 CEO가 있다.10대 후반 이민자 소녀의 ‘주독야경(晝讀夜耕)’이 대표는 1979년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채 마치기 직전 가족과 함께 시드니에